전쟁 영화라고 하면 보통 총성과 폭발, 전투 장면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. 그런데 페르시아어 수업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쟁의 잔혹함을 이야기합니다. 총 한 발 쏘지 않고, 오직 언어 하나로 살아남으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. 2020년 제작되어 2022년 국내에 개봉한 이 영화는 보고 나서도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작품입니다. 감독은 바딤 피얼먼이며, 주연은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와 라르스 아이딩어가 맡았습니다. 단 한 줄의 거짓말이 만들어낸 생존 본능의 기지 – 유대인 질의 숨막히는 생존기영화는 꽤 단순한 설정에서 출발합니다. 나치 독일에 붙잡혀 수용소로 끌려가던 벨기에 유대인 청년 질은 총살 직전, 옆 사람에게 얻은 페르시아어 책 한 권을 들어 보이며 외칩니다. "나는 유대인이 아니라 페르시아..